[북토크] 제가 참사 생존가인가요- 김초롱x이슬아
Dec 5, 2023 | Jun 20, 2024
| Ryoon.With.Wisdomtrees



- 우리사회가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다. 고속성장을 이루는 과정 속에는 타인에 대한 여유와 이타적 시선은 없었다. 너의 슬픔은 너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태도가 만연한 사회
- 우리사회는 쿨하고 남 남에게 관심없다는 태도가 굉장히 힙하다는 기조가 있는데, 난 남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고통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 기조는 위험하다.
- 국가가 제 기능을 못하니까 개인들이 개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 이 상태 자체가 국가가 국가의 기능을 못하는 것의 증거이기도 하다.
- 자주 흘리는 눈물에는 염도가 낮다. 그런데 아버지가 10년만에 처음으로 흘리는 눈물은 굉장히 짜다.
- 마음이 건강해지면 누군가를, 사회를, 대상을 사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
- 솔직도 훈련이고 연습이다.
- 사람이 아프면 본능적으로 의식주의 영역이 무너지게 된다. 그렇기에 주변에 거동이 힘든 사람들이 있거나 아픈 어르신들이 있다면 그들의 잡무를 대신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과금, 세탁, 빨래부터, 먹이는 일까지. 마치 신생아를 돌보듯 돌봄을 제공해 드리는 것.
- 잘 관찰하고 바라보는 것. 다수가 바라볼 때는 나쁜 건달들이 나쁜 행동을 못하고 도망가버린다. 그럴때 힘을 낼 수 있기 위해, 평상시에는 즐겁게 친구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가, 이렇게 힘을 주어야 되는 상황이 올때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고 목소리를 내어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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