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독후감] 구글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Aug 2, 2023 | Jun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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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on.With.Wisdom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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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 개발자들 활동을 하며 적었던 독후감 기록.
 
이 책은 오래도록 나의 "읽어볼 책 리스트"의 밑바닥 부분에 고이 잠들어 있던 책이었다. 아마 차일피일 미루는 나의 성격으로 짐작해 보건대, 이 북클럽 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올해 안에 읽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감사하다. 귀중하고 소중한 선물 같은 책을 이제야 제대로 접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
 
 
책 서두에서 여러 번 강조했듯,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프로그래밍이 아니며 각 개인과 구성원이 함께 협업하며 이뤄가는 일이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그 가치가 중요하듯 이 책은 겸손, 존중, 신뢰라는 가치를 여러 번 강조했는데 해당 부분을 읽으며 지난 6개월간 나는 과연 그러했는지, 나의 주변을 구성하는 상사를 비롯한 동료들은 그러했는지를 돌이켜 보게 됐다. 겸손하지 않게 될 때도, 존중하지 않게 될 때도, 신뢰하지 않게 될 때도 있었다. 또한 배움의 자세로 겸손이 가능했던 때도, 존중과 신뢰로 점철됐던 때도 있었다. 전자일 때 괴로웠고 후자일 때 충만했다. 다시금 가장 고유하고 본질적인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던 단락이었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진행하고 시도한 임상실험(?)을 통해 구글이 얼마나 최적화된 인적 자원관리법을 자사의 노하우로 보유하고 있는지도 알게 된 책이었다. 개인에게 어떤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책임을 부여해야 옳은지를 알고, 또 공동체가 같이 책임져야 할 요소가 무엇인지 아는 기업이었다.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맥시멀리즘과 미니멀리즘이 어디에 사용돼야 그 고유의 가치가 제대로 빛을 발하는지 잘 아는 기업이었다.
 
 
최근에 읽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최인아]책에는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일할 것인가'라는 챕터가 있는데 해당 챕터는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를 읽는 내내 이 문단에 있는 내용 그대로의 감상이 잔상으로 남는 기분이 자주 들었기에, 해당 문단을 공유하며 독후감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량을 다 발휘하게 만드는 게 리더의 일인 것처럼, 개인들도 자신의 인생에 대해 그래야 합니다. 우리는 자기 인생의 리더니까요! 그러니 나는 어디서 누구와 어떤 조건으로 일할 때 신나고 잘하며 열심히 하고 싶어지는지 질문을 던지고 관찰해 마침내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 자신을 움직이고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게 하는 동력을 찾아 충분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책] [독후감]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 이길보라[책] [독후감] [2015- 세계문학으로의 초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대성당 - 레이먼드 카버(CATHEDRAL, Raymond Car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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