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더 콰이엇: 개인에게 무엇이 옳은 길인지 과감하게 시도해보는 삶을 사는 것 같아요

Mar 2, 2019 | Jun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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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on.With.Wisdom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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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은 두려움을 갖고 살잖아요. 물론 저도 두려움이 있어요. 하지만 원하는 게 있으면 전후좌우 의식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편이고요. 통념을 의심하는 거죠. 예를 들면 대학에 꼭 가야 인생이 풀리는걸까? 저는 결국 대학에 입학했지만, 중퇴하고 음악을 하고 있고요. 막연한 두려움과 한계에 의문을 갖고 개인에게 무엇이 옳은 길인지 과감하게 시도해보는 삶을 사는 것 같아요.

2.

그럴 수도 있겠죠. 저는 대중의 의견에 정면으로 맞서는 타입은 아니에요. 제 할 거 하고 신경 쓸 일에 집중하는 편이죠. 세상엔 무수한 얘기가 돌아다니지만, 그게 부정적일지라도 나쁘다고는 생각 안 해요. 다 일리 있는 말일 테고 그 자체가 관심이니까.

3.

이동하는 것 같아요. 취향이나 저변이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아요.

4.

물론 항상 결과물에 만족하진 않아요. 수 많은 일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일일이 따져보기 힘들기도 하고요. 시간에 쫓겨서 하는 것도 있는데, 그 자체가 제 삶이라도 받아들였어요….중략….저 사람들은 바쁘고 열심히 사는 구나. 거기 더 초점을 맞추고 있죠. 순간적으로 나오는 에너지를 쏟는 거예요.

5.

Q. 일리네어도 오래 고민하고 세운 건 아닌가요?
순간적인 영감이었어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않으려 해요. 생각이란 게 보태지면 보태질수록 본질을 흐리게 되거든요. 가장 러프한 상태의 영감을 따르는 편이죠.
Q.러프한 상태야말로 가장 용기 있는 때겠죠?
그렇죠. 당연히 최대한 완벽한 계획으로 발전시켜야 하겠지만, 저는 모든 사람이 본능적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직감이 있다고 믿어요. 다만 모를 뿐이죠. 왜냐하면 그렇게 살 이유가 없으니까. 그런데 저희 같은 사람은 누가 길을 정해주는 것도 아니고, 생존을 위해 본능적으로 난관을 헤쳐나가야 해요.
Q.모르기보다 알지만 겁먹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원대한 계획을 떠올리면 일단 무척 신나지만, 곧 걱정이 물밀듯 뒤따르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게 그거예요. 본능으로는 가야 할 길을 다 알아요. 그렇지만 주변과 이 사회와 우리가 받은 교육이 그걸 가로막고 있어요. 그래서 물 흐르듯 살 수 없는 거예요. 당연히 저희도 장벽이 있어요. 그래도 그걸 어떻게든 극복하고 흐르려고 애쓰는게 저희 운명인 것 같아요.

6.

휴식도 방법이에요. 하지만 음악 안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저 같이 음악밖에 모르는 타입은 특히나 그래요. 싫다고 외면하면 삶이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항상 뭔가를 찾아요. 힙합이 질리면 다른 음악을 듣는다거나. 그런 방법을 써야하는 거죠. 저희가 듣는 음악은 진짜 큰 음악 세계에서 극히 일부이니까요. – 음악이라는 속성을 프로그래밍, 개발로 치환하면 개발자에게도 똑같이 해당하는 조언.

7.

저는 항상 지금이 더 잘하고 있어요. 그 사실은 변함없어요. 20대에 만든 곡들은 완성도를 떠나 의욕과 열정 면에서 따라잡을 수 없는 부분이 있죠. 하지만 오늘과 과거의 나 중에 누가 더 훌륭한 사람인가 생각하면 언제나 전 지금이라고 생각해요.

8.

Q.떄로 입장 표명에 유독 신중하다는 인상이기도 해요.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니까요. 가면 갈수록 더 그럴 거예요. 그래서 저는 단정적 발언을 쉽게 안 해요. 믿음과 확신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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