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ay] 나와 남을 잘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조각들

Apr 24, 2024 | Dec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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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on.With.Wisdom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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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리고 아이들은 역시 나를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다시금 또 느낀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러나 괜찮다. 그래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기도 하다. 하하. 아무튼 그래서 좋은 것은 바라지 않고 기대하지 않으며 오늘을 이루어나가는 자로서 내가 더 가까워졌다는 거다. 되게 바라던 스탠스인데 갈망하던 시절엔 안되더니 이렇게 조금씩 이뤄진다.
 
 
 
4. 내가 존경하던 이들이 지나온 그 과정을 나 또한 걸어간다. 내가 바라던 기쁨이다. 바라지 않아야지 해놓고 그래도 조금은 바라게 되고 아쉬워지는 마음을 내려놓기가 어려웠던 봄이었다. 그래서 쉽지 않아서 괴로웠다. 지으니와 보영언니의 스탠스 어려웠는데 원하던 이십 대땐 안되더니… 넘 좋다.
 
 
5. 작년에 사랑을 바라면서 주었기에 괴로웠다는 것을 깨달았다. 상처받기 싫어서 사랑하려고 하지 않던 때도 있었다. 차갑고 냉정해지려고 노력해야지, 연습해 보자 하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사랑이 많은 인간이더라. 이제는 인정한다. 잘 연민하고 잘 발견하더라. 그리고 다행히도 잘 연민하고 잘 발견해도 되는 대상들이 있다.
 
 
6. 과거에 상대들이 나와 같이 나만큼 헤아려주지 못하는 것에 속상할 때도 있었다. 너는 내가 너를 얼마나 위하는지 모른다며 내 사랑만이 ‘정답’인양 상대에게 비난하고 원망하던 때도 있었다. 걔가 그 만큼 바랬나? 아니다. 내가 퍼부어 놓고. 사실 자기밖에 몰라서 그랬을 수도 있다.
 
또 이기려 하며 전전긍긍하던 때도 있었다. 이젠 사랑은 이기고 지는 부류의 것이 아닌걸 알게 됐지만. 이기고 싶었다는 건 그냥… 내 마음이 가난했기 때문이다.
 
또 사랑하는 자가 내 눈앞에서 뻔히 보이는 거짓말로 나를 속이고 돌려 까는 것에 원통할 때도 있었다. 그러면 어떻게 그러냐고 용감하게 싸우고 솔직담백하게 대화를 나누면 될 텐데. 서로 아닌 척 했고 둘 다 솔직하지 못했었다. 때로는 부드럽게 얘기하기보다도 서로가 상대를 믿고 내 공을 잡아 줄 것이란 믿음을 갖고 돌직구를 날려줬어야 했다. 돌이켜보니 우리 둘 다 서로 미움받을 용기가 없었다. 비 내리던 늦겨울 오랜만에 재회했지만 우리는 서로 알고 있었을 거다. 다시 또 보자 했지만 알았을 거다. 오늘이 마지막일 거라는 것을.
 
또는 상처가 너무 커서 받는 법 밖에 모르는 아이에게 끝도 없이 나 자신이 지치면서까지 사랑을 주다가 지쳐버린 관계도 있었다. 다시 돌아와도 더 이상 내가 그 아이에게 내어줄 마음이 없게 돼버렸다.
 
‘그래도 남이 나쁘고 남들이 별로였고, 나는 억울 했고 나는 아니야’라는 스탠스는 사실은 자기 자신에게 제일 안 좋다. 그건… 자꾸 자기가 자기 삶을 피해자로서 살게 하기 때문이다. 설령 불운이 겹쳤을지라도, 어려워도 수동태보단 능동태의 시야로 경험한 일들을 바꾸어 비추고 나아가야 좋다. 남을 위해서가 아니다. 자신을 위해서다. 그래도 이젠 그 아이는 능동태의 삶을 살고 있을 거다.
또한 시기 질투는 필연인데 자신이 질투한다거나 부러워한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건강하고 솔직하게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과의 관계도 덜그럭거렸다. 우리는 아직 나는 나이고 남은 남인 것을, 각자 자기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을 모르던 20대 청춘이었다. 사실 그때가 28살 꽤나 이십 대 후반 무렵 이었는데도 그랬다. 아마 나도 걔한테 그랬을 거다. 아마가 아니라 나도 그러했다. 같은 자들끼리 뭉치니까. 중간에 낀 J만 한 동안 애매하게 됐지만…
생각해 보니 우리 셋 다 ‘그래도 내가 너보다 이건 나아’라며 서로서로 이기려 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근데 아닌 척해서 안 건강했던 걸지도 모른다.
아무튼 각자가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덜 질투하고 더 배우게 된다. 모두의 인생은 비슷비슷해 보여도 첨예하게 제각기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더 동료와 친구들과 건강하게 질투하고 부러워하고 존경하고 서로에게 배우면서 나아가게 되는지도 이슬아 작가를 통해 알게 됐다. 정말 슬아찡 인생 몇 회차인 거얌… 이슬아 사랑하지 않는 법 나는 몰라. 그리고 무해할 수 없다는 것도. 필연적으로 서로 침범하고 건내주고 내어주고 탐험한다는 것도. 원래 그러했지만 이러는 게 안 좋은건가? 싶어서 안 그러던 때가 있었는데 인생 대선배 슬아찡의 문장에 위로받는다.
요즘 서로 못 그러던 친구와 30대가 돼서 오랜만에 다시 연락하게 됐는데 이 친구도 그 20대에 머물지 않더라. 이래서 시행착오의 십년을 뒤로하고 나아가는 30대가 참 좋다.
하지만 나 아직 30대 성인 중기 절정구조 입문전(?)이여서 아직 잘 못할 때가 꽤 많다. 내 인생은 내 인생. 남 인생은 남 인생. 아쉬워할 것도 부러워할 것도 없다. 좋은 것은 인정하기. 인정하면 오히려 득 되는 것은 자신이다. 부지런히 사랑하며 나날이 배우고 발전하게 된다. 나를 위해 변하자 더 잘 하도록.
 
7. 작년 겨울 북토크에 다녀온 후. 사랑하고 좋아하는 게 많은 삶의 건강함을 다시금 느낀 이후로, 생각하게 됐다.
‘돌려받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하느라, 과거의 오답 노트 속에서 머무르느라 마땅히 사랑하고 싶은 그리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려 하는 것 또한 내 인생에서 손해 아닌가?’
이래저래 바쁜 삶, 일, 관계 속에서 피로도가 높아져 가고 더 이상 사랑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고 고맥락 사고가 필요하며 고관여 해야 되는 일들은 여느 사람들이 그러하듯 멀리하게 됐는데. 오래 쉬면서 회복하니 가능해진 사유일 것이다.
아무튼 나는 인간을 잘 사랑하게 되는데 지난 과거에 두려움으로 ‘사랑하지 말아야지. 정주지 말아야지’하면서 애쓰는 데에 드는 정신적 에너지가 더 과도하면 괴롭잖아? 에너지 낭비 놉. 뭐 어차피 언제든 인간 태어나서 죽으면 한 줌 재로 돌아갈 텐데, 이런 생각하면 뭘 그리 또 고민하는지. 영생을 산다고 생각하는 건지. 장수 유전자 때문인 건지.
 
 
 
 
 
8.
어떤 관계 속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면서도 계속 등을 돌리면, 나를 떠나간다면, 마음이 변한다면 어쩌지?라는 불안한 마음은 왜 어떨 때는 들고 어떨 때는 조금도 들지 않는 걸까? 대가를 바라며, 기대하며 사랑하는 관계일 때 돌려 받지 못한 마음들에 자기 스스로 괴로웠던 거 아닐까.
 
 
 
9.
또한 바라지 않았더라도 자신을 버려가며 사랑했기 때문이구나.
 
 
 
10.
내가 건강하고 부강해져야 치기 어린 시기 질투조차, 나약하고 옹졸한 모습조차 너그러이 받아들여 줄 수 있게 된다. 나의 아버지 어머니가 오랜 세월 나에게 그러했듯이.
7살짜리 꼬마아이의 투정이나 설익은 못된 말장난이 그저 귀엽고 볼살을 만져주고 싶은 어른들은, 7살을 졸업한 지 한참을 지난 어른이기 때문이다. 정신, 정서, 육체를 넘어 영혼까지 전부 7살 아이보다 부강한 그 아이를 넓게 포용할 수 있는 어른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빠는 경찰관이야’, ‘우리 아빠는 대통령이야~!’라는 류의 말들이나, ‘우리 형은 12살이야’,‘우리 언니는 15살이야 우리 언니가 너네 형보다 더 어른이야’ 라며 경쟁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미운 적이 있나?
아빠 어디가에 나오는 성동일씨가 후와 준수를 볼 때 요 똥강아지들을 보는듯한 표정으로 마른세수하시며‘쟤를 참 어쩐담 ㅋㅋㅋㅋㅋ어휴’라고 말하고 그저 웃으시던 모습은 아이가 있는 기혼자들에게서만 포착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니다.
그런데 어떨 땐 되고 어떨 땐 잘 안된다. 타인에게서 과거의 나의 못나고 여린 부분을 볼 때 나 자신이 할머니 단계에 입문한 사안은 그런 타인이 사랑스럽고 아이 같아서 보듬어 주고싶고 어루만져 주고 싶어서 너그럽게 대하게 되는데 아직 내가 30대 아재 단계에 있는 사안일 때는 복잡미묘한 심정을 느끼고 자꾸 짜증이나게 된다.
제대로 졸업 안 해서일 거다. 그 구간을 빠져나왔더라도 그런지 오래되지 않아서 일 거다. 그래서 아직은 난 안 저래 하며 거리 두고 싶은가 보다. 겨우 빠져 나왔는데 다시 돌아갈 것 같아서 그런가 보다. 어쩌겠나… 졸업이 하고싶다고 해서 바로 되는 그런 과정이 아닌데. 그래도 일단 자신을 지키는 것이 제일이니 짜증을 내기보다는 거리를 두려 해보자. 그런 부분도 시간이 지나면 ‘그 나이는 그렇게 잘 속기도 하고 쉽게 불안하기도하고 또 방황 하기도 할 때지’하고 너그러이 바라볼 수 있게 될 거다.
 
뭐 아무튼 알았으니 됐다. 뭐든지 ‘인지’ 부터가 첫 단계다.
 
 
 
 
11.
여전히 나에게 내가 0순위가 되기가 어려울 때가 가끔 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제일 잘 사랑하고 존중해야, 내가 건강하고 부강해져야 남에게도 건강한 사랑을 줄 수 있단 것을 알기에 오히려 자기 사랑은 전보다 나날이 어렵지 않다.
 
남을 잘 사랑하기 위해 내가 나를 더 잘 사랑하게 되는일석 백억조의 배움. 나만 0순위다가 내가 내 세상에서 100순위기도 하는 등 롤러코스터와 같은 시절을 졸업했구나. 지나왔구나.
 
 
 
 
 
12.
자신을 버린 채 보답을 바라는 사랑에서 나는 그 주권을 잃는다.
주어 놓고도 마음이 황폐해지는 경우가 왕왕 생겨버린다.
바라지 않고 온전히 주는 사랑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 상대가 나에게 돌려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괜찮다. 알고도 내가 인간으로서 그를 사랑하기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돌려받았을 때 그 기쁨은 배가 된다. 당연하지 않음을 알기 때문이다. 비자발적 호구와 자발적 Giver는 다른 것이다.
 
 
 
13.
오래 사랑하고 싶은 자들을 대할 때는 내가 그자의 명과 암을 고루 사랑할 줄 알아야 하므로, 어떤 장점과 환상만으로 불같이 타올랐다가 쉽게 꺼지는 빠른 사랑보다는 상대의 어설픔도 해사함도 진중함도 서글픔도 체하지 않는 속도로 알아가고자 한다. 어루만지며 오래오래 천천히 그러나 쉬지 않고 알아가는 사랑을 하고자 한다.
난 어떤 경우도 감내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자만이다. 내가 마더 테레사도 아니고 그러긴 어렵다. 오히려 그런 자만이 나도 상대도 병들게 한다. 조금씩 체하지 않으며 내가 건강하게 사랑할 수 있는 선에서 오래도록 하자. 그래서 나는 계속 건강하게 거리를 둘 것이다. 오래오래 사랑해 주고 싶으니까.
 
14.
또한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사랑을 줄 때는 잘 보이기 위해서라거나, 보답받기 위해서가 아닌, 사랑해 “줘 버려”도 내 갈 길을 갈 수 있는 그런 미련 없고 아쉬움 없는 사랑을 주자. 내어줄 수 있는 친절함을 애써 상자에 담아두지는 말자. 그렇지만 괜히 잘 보이기 위해 내어줄 수 있는 것보다 더 주고 난 후 체하지도 말자.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다.
 
 
 
15. 이타적 사랑 이성에게도 할 수 있다. 무미건조한 포장지로 싸서 무심하게 건네주는 법을 연습중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마음이 들어도 나의 신체는 60대가 아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안전한 방법은 사실 있었다. 내가 내 마음껏 잘해주지는 못하는 상황이지만 상대를 도와주고 싶고 그런데 도와줌으로 인하여 상대가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지는 않게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생각해 보니 나를 지나쳐간 나의 감사했던 상사들을 떠올리게 됐다.
‘저 상사는 뒤에서는 내 칭찬을 그렇게 한다면서 앞에서는 왜 이렇게 무미건조하고 차갑나? 왜 이렇게 냉정하게 구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하던 이십 대 중반… 선배들은 알았을 거다. 내가 조금만 도와줘도 철퍽 넘어져서 헤롱헤롱하며 과하게 믿고 과하게 의존하는 상태인 것을. 그리고 스스로 성장하길 바라셨던 거다. 그래서 티안나는 은은한 배려로 돌려 돌려 도와주셨던거다.
누구도 남의 인생의 몫을 대신 들어줄 수는 없기에. 오히려 나만 믿고 따라오라는 말을 남발하던 사람들이 더 위험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았다.
새삼 나 모르게 나를 어여뻐하던 선배들이 많았구나... 알게 된다. 바보는 원래 늦게 안다. 어떤 사랑은 그 사랑을 주던 사람의 입장이, 역할이 돼야만 알 수 있는 것 같다.
 
 
 
 
 
16.
또한 보답하지 못하는 사랑에는 고마워하되 미안해하지 않기로 했다. 내 감정은 나의 몫이다. 타인의 감정은 그 사람의 몫이다. 이것으로 괴로워하지 않기로 했다. ‘나를 사랑해 주는데 나는 그만큼 보답하기가 어려운데..어쩌나.’ 보답하지 못해서 상대가 냉랭해진다면? 어쩔 수 없다. 그것 또한 내가 받아들일 숙제이다. 보답하지 못하여 괴롭다면? 존나게 어케든 부강해지자.
  1. 졸업을 이루거나
  1. 보답할 수 있는 육체적 에너지와 건강을 증진
  1. 삶을 원활하게 정리정돈 유지보수하는 능력의 보완 & 증진으로 신체/정신/정서 에너지의 여유분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보답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거나.
어려운 일이다. 자꾸 하다보면 늘겠지만. 지은이는 이를 오래전부터 알았을 거다. 그는 이 과정을 이미 헤쳐왔을 거다. 그의 앵앵콜은 보답이다. 잘 사랑하기 위해 더 성장한 아이유 지은이를 존경한다.
 
 
17.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라고 하던데.
음 이별까지 끝까지 사랑할 수 있어야 좋겠구나. 물론 머리론 알아도 마음으로 다스려지기까지는 또 시간이 꽤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여전히 엄마, 아빠 없는 나의 삶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아직 리아명진과의 관계에서의 이별까지 준비하고 사랑하는 것은 어렵다. 그 이별은 최소 25년 후기를.
미니와 갑작스럽게 이별하고 그 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우리 가족 모두 오래도록 그 슬픔에서 빨리 졸업하진 못했다. 생각해 보니 언니는 그래도 연습했다는데 나는 언젠가 다가올 이별에 대해 전혀 예상조차 하지 않았었다. 왜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는지.
 
18.
작별. 올해에 어느 한 사람과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면, 이번엔 이별까지 바라보며 알고서 사랑해 보자. 영원하지 않음을 알기에 미련 없이 후회 없이 주려 해보자. 체하지 않게 점진적으로 알아가 보자. 그러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별까지 사랑하기는 어려워 진다면… 그건 그때의 내가 또 알려주겠지. 불타올라 재가 되는 캠프파이어 같은 우정보다는 은은해도 오래도록 불 지피는 우정이기를.
 
 
 
 
 
 
 
 
 
 
19.
쉽사리 믿기가 어렵다면,
‘믿고 싶어’가 아니라
‘믿어 주자’로 변하자.
상대를 사랑하는 나를 믿자. 이를 통해 상대를 믿어 “주자”. 믿어도 될까? 의 영역에서 믿어 주자의 영역으로.
믿고 싶어 - 는 타인에게 애원하게 되지만
믿어 주자 - 는 내 선택이다.
나에게 주권이 있는 믿음이다.
주는 자의 자세는 어느 영역에서든 적용되는 구나.
 
 
 
 
 
20.
여전히 두 발로 자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도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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