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블로그개편 / 트레바리 북클럽 / 은은생일 일기

Dec 8, 2023 | Jun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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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oon.With.Wisdom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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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인 어제의 주된 나의 일정은
  • 개인 블로그 개편 작업 진행 (ing)
  • 트레바리 회사다니는 사람들 북클럽 참석
  • 은은 생일 축하
였다.
 

개인블로그

개인 블로그 개편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도 떠올랐고, 중간중간 유지보수가 미흡했던 부분도 새롭게 발견해서 수정가능했다. 무엇보다 가장 믿을 만한 사람에게 피드백을 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블로그가 나의 개인 블로그이긴 하나 어찌됐든 개발/기술적인 부분을 좀더 부각시켜야 나에게 좋을 것 같다는 그 분의 조언대로 메뉴의 구성, 카테고라이징, 레이아웃등을 변경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저것 중구난방으로 다 있던 블로그에서 핵심만 남기게 덜어내고 있는 지금의 ver2작업이 좋다. 잘 작성해서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됐건 이 블로그의 메인 뼈대는 notionNext이지만 꽤나 많이 변해버리기도 했고, page Router방식이 아닌 App router 방식으로 바꿔서 새로 작성하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제대로 해석하여 만들어내고, 원작자에게 쌰라웃을 하고, 또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블로그로 만들어서 배포해보자.
 
 
 

북클럽- 회사다니는 사람들

생각보다 hr업계에 종사하고 계시는 사람들의 비율이 꽤나 높았다.
 
또한 20명이상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있는 북클럽은 처음이었어서 그 점도 나름 재밌었다.
 
매번 환한 조명아래에서 북클럽이 이루어졌었는데, 이번 북클럽은 상대적으로 어두운 조명아래에서 이루어져서인지 구성원이 20명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더 자신의 얘기를 하기가 심적으로 덜 불안하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가 그렇게 설정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전체적 공간셋팅을 참 잘하는 듯.
 
또한 hr업계인이 아니니까 더 이 북클럽을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사를 담당하는 사람들의 시선은 이러하구나, 이런것들도 고려를 하시는구나’ 등을 알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그런 부분을 좀 더 잘 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왜냐면 꽤나 나는 그런부분을 챙기는 것을 잘 못해왔기 때문이다. 나이는 먹었지만 자기 몫을 제대로 챙기는 것, 회사내에서의 성과등을 챙기는 것 등 ‘야무짐’의 영역으로 비유되는 것들에 대하여 능숙하지 않은 나이기에 더 이 모임이 좋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다시금 또 깨달았다.
모두가 자신의 인생 레이스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열렬히 일구어 & 이루어나가고 있구나. 또 잘 살고 싶어졌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잘 살기보다는, 틈틈이 일상을 챙겨가며.
 
 
어디선가 균형 보다는 ‘조화’라고 했다.
나의 세번째 다리는 무엇인가. 몇 번의 회사생활을 겪으며 느낀 것은, 나는 참 일상이 중요한 사람이었다는 거고, 과몰입형인간으로서 일에 너무 몰입하면 일상이 아예 없어진다는 거였다. 제로에 가깝게. 12시간이상 일하고, 주말 까지 없게 일하고, 그러면서도 전전긍긍 불안할 때가 있고.
 
 
그러면 그런 상태에 있다가 어느정도 삶에서 일상과 일을 잘 조화롭게 운영하는 사람들은 결국 무엇을 하나 보았더니, ‘루틴’이었다.
 
 
실제로 돌이켜보면 올해 2월부터 약 6~7개월 여간 미라클 모닝을하며 매일 아침 책을 30분이상 읽고, 필사하고, 하루를 점검하는 행위를 했어서 그나마 이번에는 과하게 잠식 당하지 않고 회사 생활을 할 수 있었던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매일 적립식으로 책을 읽고 쓰는 것의 효용이 얼마나 큰지도 그때 깨달았지.
 
 
올해 연말 부터 꾸준히 지켜 가고 싶은 루틴은 이러하다.
아침
  • 기상/영양제 섭취
  • 런닝/샤워
  • 기초&보습/ 아침기도/일정체크
  • Read & write
저녁
  • 요가를 하는 날에는 요가
  • 데일리로그(오늘 있었던일, 느낀점, 피드백)
  • 저녁기도, 책상정리정돈, 영양제 먹고 취침.
 
 
다시 북클럽 얘기로 돌아와서,
어제의 북클럽은 첫 모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농도가 진한 열정적인 열기로 진행 됐던지라, 쉬는 시간을 두어번 정도 스킵한 채로 진행돼고 있었다. 원래 50분 토론하면 10분 정도는 쉬는데.. 두시간 반을 달려가던 토론. 물론 처음이여서 그러셨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지만.
 
클럽장님이 한 챕터에 대해서 마무리하시는 타이밍을 잘 보다가 잠시 쉬어가는게 좋을 것 같다고 요청드리려 했는데 나도 모르게 “그런데 저희 안 쉬나요?”라고 말해버리고 말았다. 몇몇 분들이 몰래 다가와서 ‘저 아까 그 말씀 듣고 박수 쳤잖아요! 하 언제쉬나 했네’라는 등 좋아하긴 했지만.... 돌아오는 지하철 안에서 좀더 권유형으로 부드러운 의사 표현을 할걸...하고 후회했다.
 
언젠가 친구와 대화중에 ‘옳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물을 좋은 포장지로 감싸서 줘야한다. 설사 행동이 옳았다고 해도 그 겉 포장지가 좋지 못했다면 제대로 안 전달 될 수도 있다’ 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는데 어제의 나는 별로 못 그래다.
 
다행인건, 꽤나 노련한 어른인 그는 나를 비롯한 그날의 다양한 사람들의 피드백을 공격으로 간주하기보다 그의 발전에 재료로 사용할줄 아는 사람이었다. 다행이지뭐야. 언제나 그런 어른을 만나는게 쉬운일이 아니니까. 사실 그런 사람 별로 없다.
 
 
아무튼 역시 청유형, 권유형, 상대방을 위하는 뉘앙스가 담겨있는듯하게 말하기는 내게 내재돼 있지 않은 ‘노력이 필요한’영역에 많이 머무르고 있는 것 같다. 웃긴 건 나는 투박하게 말하면 기분 나빠할 때가 종종 있으면서, 상대에게는 투박하게 말할 때가 꽤나 많다… 하하. 아무튼, 이 부분도 잘 챙겨보는 게 좋을 듯하다. 상대를 배려하는 말로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 잘 챙겨보자. 쉽지 않겠지만.
 
 
어제 들은 좋은 인사이트들도 참 많은데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 진행상황을 상사에게 10%, 30%, 70% 지점에서 보고하는 것
  • 차라리 질문을 자주 하고 피드백을 받으려하는것
  • 잔잔하게 오래오래 성장하는 자와 압축적성장을 이루는자
  • 책임감, 문제해결능력, 남이야기보다 자기얘기를 하는 사람, 반복업무는 시스템화 하여 효율화하는 사람.
  • 개발자 종특. 자꾸 문제를 해결하려한다.
  • 피드백은 상호 존중하는 신뢰관계가 있어야 라포가 잘 형성돼야 건강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 3개의 다리. 나의 웰빙은 무엇일까.
등등이 있었던 것 같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현장에서의 이야기들을 파트너님께서 성실하게 정리하고 따로 또 노션으로 공유해주셨다.
 
여기, 꽤나 자기 업과 맡은바에 성실한 사람들이 모였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이 북클럽의 구성원들의 연령대는 20, 30, 40대 등으로 다양하다. 이제 막 일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의 시야, 3~5년차의 조금 머리큰(?)사람들의 시야, 10년차 이상 직업인으로서 살아오신 분들의 시야, 한 회사를 이끌어가는 대표님의 시야 등 한 주제를 다양한 시야로 심층있게 다각적으로 다루며 토론하게 된다. 그래서 참 좋다. 나만의 생각에 빠져있기 쉬운데 그렇지 않게 만들어 주는 환경이라서.
 

은은 생일축하

이번 은은의 생일에는 분크 카드지갑을 선물했다. 또한 그녀의 귀여운 고양이를 닮은 신년달력도 크리스마스 선물겸 챙겨주었다.
 
그녀는 참 내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하얗고, 마르고, 여린 그녀에게서 이상한 빌런을 대할 때의 그 이성적이고 차분하면서도 강인한 태도, 위기상황이 왔을때 잘 대처하는 능력과 태도를 볼 때 ‘와 …은은 개쩐다…’라는 감탄만 나온다. 더 훌륭한 접두사를 붙일 수가 없다. 이 쩌는 감탄은 오직 ‘개’로만 표현된다.
 
 
요즘의 그녀의 행보 또한 너무 용감하고, 또 대단하다. 정말 형부는 형부말대로, 참 결혼을 잘 하셨다. 이렇게 티 안나게 배려하는 고루 상황과 상대를 입체적으로 배려하는 김첨지가 있다니… 우스갯소리로 나도 언니같은 파트너를 만나야겠다고하니 그녀 또한 농담으로 ‘그분은… 무슨 죄야?’라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 응 .
 
 
인프제, 인티제가 나오는 그녀와 인팁인 나와 형부. 같이 본가에서 살 시절에 그렇게나 지독하게 인팁과 얽히고(?)결국은 결혼도 인팁이랑 하다니, 그것은 은은의 운명인가봐- 라는 말을 농담삼아 던졌던 그날 오후.
 
나에게 이렇게나 좋은 친구이자, 희노애락의 과정을 때로는 어깨를 빌려주며 때로는 박장대소를 하며 나눌 수 있는 인생의 좋은 동료이자 블러드 시스터인 사람이 있다는 것에 새삼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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